아시아로 확대되나…룰라-기시다, 메르코수르 무역협정 논의

최근 싱가포르와 합의…한국도 물망

메르코수르 의장국인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 등 남미 4개국의 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가 10일(현지시간) 일본과의 무역협정 체결을 논의했다. 아시아로의 확장을 바라는 메르코수르는 최근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싱가포르와 무역 및 투자 협정을 체결했는데, 일본 및 한국도 이 경제 블록이 무역협정을 원하는 상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의장국인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무역 강화를 주제로 전화 통화를 했다. 기시다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브라질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그들은 또한 메르코수르와 일본 간의 무역협정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메르코수르는 오랫동안 유럽연합(EU)과 무역 협정을 맺기를 원했고 이제 이를 마무리하기 위해 협상중이다. 룰라 대통령은 앞서 메르코수르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와의 새로운 협상 전선 탐색을 원한다고 말했다. 또 메르코수르는 한국과의 무역협정 체결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