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자회사 다이하츠, '품질 인증' 조작…차량 출하 전량 '올스톱'
데이터 위조·실험 장비 부정 조작 등 25개 항목서 부정
다이하츠 사장, 안전성 강조…"주행 중 문제 사례 없어"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자회사 다이하츠의 차량 인증시험을 둘러싼 부정 행위가 적발됐다.
아사히신문은 26일 다이하츠의 차량 인증시험을 둘러싼 174개의 부정 사례가 새롭게 적발됐다고 전했다. 다이하츠는 이미 생산을 마친 차종을 포함, 모델 64개와 엔진 3종에 대해 부정 행위를 저질렀는데, 국내외에서의 차량 출하 전량이 중단된다.
아사히신문은 "다이하츠가 저질른 부정 행위는 시험 데이터 위조 및 변조, 차량 및 실험 장비의 부정 가공 및 조정 등 25개 항목에 이른다"면서 "부정과 출하 중지 대상에는 도요타, 마쓰다, 스바루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등을 국내 16개 차종, 해외 7개 차종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쿠히라 소이치로 다이하츠공업 사장은 안전성을 재확인하며 "(자사 차량을) 타고 다니면서 문제가 되는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다이하츠는 대부분 차종에 대해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캐스트'와 '픽시스 조이' 2개 모델은 대한 안전 성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우려가 있어 리콜 여부를 국토부가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이하츠는 일본 경차 시장 내 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는데, 지난해 전 세계로 수출된 차량은 약 170만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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