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폴크스바겐도 中전기차에 투자, 관련주 일제 급등(상보)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의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독일의 유명 완성차 업체 폴크스바겐이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에 투자, 전기차를 공동 생산한다는 소식으로 중국 전기차 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이는 서구의 유명 자동차 업체가 중국 전기차 업체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중국 전기차 업체가 향후 상승 모멘텀을 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26일(현지시간) 중국의 유명 전기차 업체 샤오펑과 합작, 전기차를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폴크스바겐은 7억 달러(약 9000억원)를 투자, 샤오펑의 주식 5%를 매입하는 방법으로 양사가 합작하며, 양사는 폴크스바겐 브랜드로 2종의 전기차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의 중국 책임자 랄프 브란트슈테터는 "우리는 파트너의 강점을 이용, 전기차를 빨리 생산하고, 중국 시장 진출도 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개발 및 조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홍콩증시에서 샤오펑의 주가는 34% 폭등하고 있다.

27일 오후 2시 현재 홍콩증시에 상장된 샤오펑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33.80% 폭등한 80.95 홍콩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다른 전기차 업체도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앞서 샤오펑의 주식은 뉴욕증시에서도 26.69% 폭등한 19.46 달러를 기록했었다.

뉴욕증시에서 샤오펑 주가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뉴욕증시에서 샤오펑뿐만 아니라 다른 전기차 업체의 주식도 급등했다. 니오는 10.58%, 리오토는 3.56% 각각 상승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