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일본 여성이 뽑은 '가장 싫어하는 남자'…'굴욕'
'여성세븐' 선정 워스트 10인중 정치인 4명 포함
- 이혜림 기자
(서울=뉴스1) 이혜림 기자 = <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 로이터=뉴스1
</figure>일본 여성이 ‘가장 싫어하는 남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였다.
일본 유명 주간지 ‘여성세븐’이 성인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싫어하는 남자 워스트10'에서 최다 득표자는 아베 총리였다. 방송인 미노 몬타와 배우 기무라 타쿠야가 각각 2, 3위로 뒤를 이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위 득표자 10명 중 4명이 정치인이었다.
일본군 위안부 관련 망언으로 유명한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코미디언 '에가시라 2:50'과 함께 공동 4위였다.
모리 요시로 전 총리와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도 나란히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모리 전 총리는 지난 2월 일본 피겨선수 아사다 마오를 두고 “저 아이는 중요한 때에 꼭 넘어지더라”라고 말해 빈축을 샀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지난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분쟁에서 중국 측 주장에 동조하는 발언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작가 유야 마레코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변화된 세태를 인식하지 못하고 망언만 일삼는 정치인들에 대해 느끼는 (일본 여성들의) 황당한 기분을 반영한 결과다"라고 전했다.
그밖에 아카시야 산마(배우), 데가와 테츠로(배우), 시마다 신스케(배우), 타모리(배우) 등도 이름을 올렸다.
여성주간은 이번 조사결과를 5월 8일자 최신호에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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