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들판의 초대형 포스터의 비밀

(키버 파크퉁콰주 AFP=뉴스1) 김형택 편집위원 = © AFP=뉴스1

</figure>파키스탄 북서부 키버-파크퉁콰주 모처의 한 들판에 파키스탄 소녀의 얼굴이 담긴 초대형 포스터가 놓여 있다. 이 소녀의 부모는 드론(무인기) 공격으로 숨졌다고 변호사들은 말한다. '인사이드 아웃 프로젝트'에서 제공한 이 사진의 촬영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파키스탄의 한 예술가 단체는 대형 어린이포스터를 놓아둠으로써 미국의 드론 운영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길 바라고 있다.

이 작품은 프랑스 거리 예술가 JR의 도움을 받아 제작됐다. 그는 '인사이드 아웃'이라는 프로젝트의 하나로 프랑스 파리 팡테옹(국립묘지)에서 전세계로부터 온 초상화들을 공개할 계획이다.

아프가니스탄과 접경을 이룬 파키스탄 지역이 2004년 이후 전세계에서 미국 무인기의 가장 많은 공격을 받고 있다. 이곳은 탈레반과 알카에다 무장단체의 거점이다.

비영리 뉴스제공 기관인 조사보도국(Bureau of Investigative Journalism)에 따르면 무인기 공격으로 인해 최소 2296명과 민간인 416명이 사망했다.

kh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