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KB 리베라 감독, 건강 문제로 5개월 만에 자진 사퇴

블랑코 수석코치 감독 대행으로 승격

KB손해보험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 문제로 자진 사퇴했다. (KOVO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미겔 리베라(스페인) 감독이 건강상의 문제로 자진 사퇴했다.

KB손해보험 구단은 21일 "리베라 감독은 지난달 컵대회 이후 건강 문제로 휴식을 가졌으나, 회복하지 않아 자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낸 리베라 감독은 지난 5월 KB손해보험 감독을 맡았다.

전력 분석관 출신으로 데이터 분석과 활용 능력이 뛰어난 리베라 감독은 데이터에 기반해 체계화된 선진 배구 시스템으로 KB손해보험의 전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 16일 개막 미디어데이에 불참한 데 이어 이날 오전 신인 드래프트도 빠졌고, 결국 한 경기도 치르지 않고 팀을 떠나게 됐다.

리베라 감독은 구단을 통해 "개인 건강 때문에 시즌을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정말 아쉽다. 선수와 구단에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리베라 감독이 빠진 자리에 마틴 블랑코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승격시키기로 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