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현대건설, KOVO컵 여자부 결승전서 맞대결(종합)
6일 오후 1시 30분 결승전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과 현대건설이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만난다. 정관장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현대건설은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각각 정상에 도전한다.
정관장은 5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GS칼텍스를 풀세트 접전 끝 세트스코어 3-2(23-25 25-20 23-25 25-17 15-10)로 이겼다.
B조에서 2승1패를 기록해 4강에 올랐던 정관장은 A조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GS칼텍스를 잡아냈다.
이날 정관장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반야)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각각 21점씩 내며 펄펄 날았다.
또한 메가와 표승주가 서브 득점 2점씩 챙긴 것을 포함, 총 10점의 서브 득점을 뽑으면서 승부처마다 힘을 냈다. 블로킹도 16개로 GS칼텍스의 14개보다 많았다.
GS칼텍스는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양팀 합쳐 최다인 32점을 냈고 오세연도 공격 성공률 90%에 15점을 내며 몫을 다했지만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가 컨디션 난조를 보인 게 뼈아팠다. 또한 25개의 실책이 나오면서 힘을 받지 못했다.
정관장은 3세트까지 1-2로 밀렸지만, 4세트에서 박은진과 정호영의 블로킹 득점 등이 연달아 터지며 분위기를 바꿨다.
정관장은 23-17에서 박은진의 이동 공격과 이선우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승부를 5세트까지 몰고 갔다.
5세트 살얼음판 승부에서 집중력이 더 좋았던 쪽도 정관장이었다.
정관장은 초반부터 파이프 공격과 높이를 앞세워 흐름을 가져왔다. 이어 7-5 근소한 리드에서 안예림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GS칼텍스는 결정적 순간 포지션 폴트 등 실책을 쏟아내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정관장은 결국 매치 포인트에서 메가가 시간차 공격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뒤이어 열린 또 다른 4강전에선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23 25-10 25-17)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현대건설은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17점, 양효진이 13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현대건설은 팀 실책을 7개밖에 내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로 쉬운 승리를 챙겼다.
반면 IBK는 빅토리아 댄척(등록명 빅토리아)이 18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따르지 않았다.
IBK는 현대건설의 높이를 뚫지 못하며 경기 전체 득점이 50점에 그칠 만큼 부진했다.
정관장과 현대건설의 결승전은 6일 오후 1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두 팀이 이 대회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건 2019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엔 현대건설이 정관장을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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