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 64득점' 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 제압…컵 대회 첫 승

강소휘‧니콜로바‧유니, 모두 20득점 이상 기록

도로공사의 강소휘와 유니에스카 로블레스 바티스타(KOVO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도로공사가 '삼각편대' 강소휘, 메렐린 니콜로바, 유니에스카 로블레스 바티스타(등록명 유니)의 공격력을 앞세워 KOVO컵 첫 승리를 따냈다.

도로공사는 1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1(22-25 25-19 25-23 27-25)로 이겼다.

지난달 29일 GS칼텍스와의 1차전에서 2-3으로 졌던 도로공사는 2번째 경기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대회 첫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2-3으로 졌던 페퍼는 2연패를 당했다.

도로공사가 자랑하는 삼각편대가 빛났다.

아시아쿼터 유니는 블로킹 3개를 잡아내면서 23득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강소휘는 21득점, 니콜로바는 20득점을 올렸다. 배유나와 김현정은 블로킹 8개를 합작, 승리에 힘을 보탰다.

페퍼의 외국인 선수 바르바라 자비치는 23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페퍼는 1세트 시작과 함께 하혜진의 득점부터 4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4-0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페퍼는 자비치, 장위, 박정아 등의 득점으로 리드를 내주지 않고 25-22로 첫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도로공사도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12-12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강소휘의 득점과 상대의 범실 2개를 묶어 15-12로 달아났다. 기세를 높인 도로공사는 강소휘와 니콜로바의 득점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리며 25-19로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만들었다.

승부처가 된 3세트에서 두 팀은 23-23까지 접전을 이어갔는데, 막판 집중력에서 승패가 갈렸다. 배유나의 오픈으로 앞선 도로공사는 유니가 자비치의 공격을 잡아내면서 3세트를 승리,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에서도 두 팀은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며 듀스를 맞이했는데, 도로공사의 집중력이 다시 한번 빛났다. 25-25에서 박사랑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 도로공사가 한 점 달아났다. 이어 매치포인트에서 김현정이 자비치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