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현대캐피탈, KOVO컵 남자부 결승전서 맞대결 성사(종합)

대한항공은 상무,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 제압
28일 오후 1시 30분 결승전

대한항공이 상무를 꺾고 KOVO컵 결승전에 진출했다.(kovo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최강팀인 대한항공이 국군체육부대(상무)의 돌풍을 잠재우고 KOVO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를 풀세트 접전 끝 따돌리고 최종전에 합류했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맞대결로 압축된 KOVO컵 결승전은 28일 오후 1시 30분 열린다.

대한항공은 27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상무와의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4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3 25-21)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V리그 최강' 대한항공은 2022년 이후 2년 만이자 구단 통산 6번째 컵 대회 트로피까지 마지막 한 걸음만을 남겨놓게 됐다. 반면 초청 팀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 컵 대회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올랐던 돌풍의 상무는 첫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26점(성공률 60%)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고 이준이 12점, 김민재가 9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상무는 임재영이 13점, 홍상혁이 8점, 홍동선이 6점을 각각 냈지만 대한항공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 23-22 리드에서 요스바니의 백어택과 이준의 퀵오픈으로 먼저 첫 세트를 잡았다. 2세트에서도 상무가 24-23까지 한 점 차이로 추격했지만, 승부처에 강했던 대한항공은 이준의 퀵오픈으로 2세트까지 따냈다.

3세트 중반까지 대한항공 출신 임재영을 막지 못해 13-16으로 밀렸던 대한항공이었으나 이번에도 마지막에 웃은 것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안정적 수비로 상무의 공격을 걷어올렸고 24-21에서 해결사 이준이 퀵오픈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준은 세 세트 모두 마지막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또 다른 4강전에선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2(25-16 25-21 17-25 22-25 15-12)로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2013년 이후 11년 만에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현대캐피탈은 '쌍포' 허수봉과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각각 25점과 24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책임졌다. 삼성화재는 김정호가 서브 에이스 3개, 후위 공격 6개, 블로킹 4개로 트리블 크라운을 달성했지만 팀 탈락으로 웃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두 세트를 먼저 따낸 뒤 삼성화재에 두 세트를 연달아 내주고 풀세트까지 몰렸으나, 5세트에선 레오의 퀵오픈과 허수봉의 서브 득점 등이 연달아 터지며 경기를 쉽게 풀었다.

현대캐피탈은 14-11 매치 포인트에서 허수봉의 후위 공격으로 득점, 긴 승부를 끝내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현대캐피탈이 KOVO컵 결승전에 올랐다.(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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