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합류한 표승주 "최고의 시즌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기업은행으로 간 이소영 FA 보상선수로 정관장행
"우리팀 공격 좋아…난 수비, 리시브에 집중할 것"

정관장에 합류한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 (정관장 배구단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에 합류한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32)가 새로운 팀에서의 활약을 약속했다.

정관장은 지난 9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타이중 은행 2024 포모사 여자 클럽 초청 토너먼트'에 출전하고 있다.

표승주는 12일 구단을 통해 "내게 새로운 기회가 왔으니 열심히 해야 한다"며 "(고참급이라) 솔선수범하려고 한다.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2010-11시즌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표승주는 GS칼텍스, IBK기업은행을 거쳐 2024-25시즌을 앞두고 정관장에 합류했다. IBK로 간 이소영의 보상선수로 자신의 프로 4번째 팀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다사다난했던 선수 생활이라 생각한다"며 "내게는 했던 시간보다 할 날이 많지 않기 때문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항상 성실한 플레이로 어느 위치에서든지 몫을 했던 표승주는 다가올 시즌에는 수비에 좀 더 신경 쓰고 있다.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 (정관장 배구단 제공)

그는 "리시브, 수비적인 부분이 중요할 것"이라면서 "우리 팀에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있기 때문에 공격력은 정말 좋다. 난 받아주는 수비와 리시브를 더 신경 써야 한다"고 했다.

표승주는 오랫동안 친분이 있는 세터 염혜선의 도움 속에 잘 적응하고 있다.

그는 "그래도 (염)혜선 언니가 내게 볼을 많이 주려고 한다. 그럴 때 잘 처리한다면 내게 볼을 더 많이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표승주는 2024-25시즌을 마치면 다시 FA가 된다.

그는 "더 잘하려고 하기보다 내가 갖고 있는 것을 최대로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한다"면서 "최상의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일단 내년에 나의 마지막 FA가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 "날 선택해 준 정관장에서 최고의 시즌이 될 수 있게 하겠다. 올 시즌 첫 단추를 잘 끼워서 좋은 시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관장 합류한 표승주 (정관장 배구단 제공)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