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랄레스호' 여자배구, 도미니카공화국에 0-3 패배…VNL 30연패 수렁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또다시 패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42위 한국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랭킹 9위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3-25 19-25 20-25)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의 VNL 연패 기록은 '30'으로 늘어났다. 한국은 2021년 3연패를 시작으로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승점 없이 12연패씩을 기록했다. 그리고 올해도 중국·브라질·도미니카공화국에 내리 패하며 30연패를 채웠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16개국 중 현재까지 승점을 따지 못한 나라는 한국과 불가리아(4패), 태국(2패) 등 세 나라뿐이다.

한국은 이날 1시간 18분 만에 완패했다. 세계랭킹 9위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격차를 말해주듯 제대로 힘도 쓰지 못했다.

공격 득점에서 32-44로 크게 밀린 데다, 서브 득점에서도 3-8로 뒤지는 등 공수에서 고전했다.

정지윤이 팀 최다 12점, 강소휘가 9점으로 뒤를 받쳤으나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20일 오전 5시 30분 태국과 1주 차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으로 이동해 30일부터 2주 차 경기에 돌입한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