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국가대표 FA 영입…이소영 21억·이주아 12억원에 계약

아웃사이드히터·미들블로커 동시 보강…팀 전력 급상승

정관장에서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이소영. (KOVO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자유계약선수(FA) 외부 영입으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기업은행은 15일 아웃사이드히터 이소영(30), 미들블로커 이주아(24)와 각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소영은 계약 기간 3년에 보수 총액 7억원(연봉 4억5000만원·옵션 2억5000만원), 이주아는 계약기간 3년에 보수 총액 4억원(연봉 3억3000만원·옵션 7000만원)의 조건이다.

2023-24시즌 정규리그 5위에 그쳤던 기업은행은 이번 영입으로 팀 전력이 급상승했다.

이소영은 국내 공격수 중 '톱클래스'로 꼽히는 선수다. 그는 2020-21시즌 GS칼텍스의 트레블(컵대회‧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이후 FA 자격을 얻어 정관장으로 이적했던 이소영은 2023-24시즌 정관장이 3위로 7년 만에 봄배구를 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그는 정규리그 26경기에 출전해 37.95% 공격 성공률로 215득점을 올렸고, 수비에서도 43.80%의 리시브 효율과 세트당 3.724개의 디그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에서 IBK기업은행으로 옷을 갈아입는 이주아. (KOVO 제공)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이주아도 기업은행 유니폼을 입는다.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이주아는 흥국생명에서 이적을 결심했다.

이주아는 올 시즌 214득점과 블로킹 4위(세트당 0.617개), 속공 5위(47.03%)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이주아의 영입으로 중앙 공격 강화를 꾀했다. 2023-24시즌 블로킹 1위에 빛나는 최정민과 함께 경쟁력 있는 미들블로커 진용을 꾸리게 됐다.

이소영, 이주아는 구단을 통해 "실력과 가치를 인정해 준 기업은행에 감사드린다. 다가오는 시즌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팀이 우승을 달성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기업은행은 "각 포지션에서 결정력을 갖춘 선수들을 영입함으로써 팀 공격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마지막까지 선수 구성에 박차를 가해 2024-2025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