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본단자 감독 "정신력 부족, 또 승리 가져오지 못했다"
흥국생명, 현대건설 원정에서 2연패…"홈에서 2연승 하겠다"
- 김도용 기자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패인을 정신력으로 꼽았다.
흥국생명은 3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2-3(25-23 21-25 25-21 17-25 13-15)으로 졌다.
앞서 1차전에서도 2-3으로 졌던 흥국생명은 2연패에 빠지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흥국생명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4월 1일 펼쳐지는 3차전부터 3연승을 기록해야 한다.
경기 후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1차전과 마찬가지로 대등한 경기였는데, 실수가 잦았다. 앞선 상황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기술적인 면보다 정신적인 면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준비 시간이 없지만 밤낮으로 상대 팀을 연구하고 있다. 이런 과정들이 코트에서 나타나야 한다"면서 "3차전은 홈에서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팬들의 응원과 도움을 받아 2연승을 기록, 다시 수원으로 돌아와 우승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선 1차전에서 패배한 흥국생명은 이날 3세트에 부상으로 그동안 빠졌던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또 고개를 숙였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해란은 잘해줬는데, 결과가 지난번과 같다"면서 "체력 상태를 보고 3차전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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