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진 울산, MF 이진현‧FW 허율 영입으로 전력 강화

울산 HD에 입단한 이진현. (울산 HD 제공)
울산 HD에 입단한 이진현. (울산 HD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이진현(28)과 허율(24) 두 젊은 선수를 수혈했다.

울산은 5일 "최전방과 중앙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미드필더 이진현과 타고난 키에서 나오는 헤더, 제공권 능력뿐만 아니라 발기술, 준수한 스피드 능력을 갖춘 공격수 허율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주전 평균 연령이 30대였던 울산은 박민서(25), 윤종규(27), 윤재석(22) 등에 이어 이진현, 허율까지 데려오며 선수단 평균 연령을 낮췄다.

포항 스틸러스의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이진현은 유소년 선수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이진현은 오스트리아의 FK 오스트리아 빈으로 임대 이적했다.

2018시즌 여름 이적 시장에서 포항으로 복귀한 이진현은 1년 6개월 동안 팀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포항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선발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이후 이진현은 대구FC, 대전 하나시티즌 등을 거친 뒤 폴란드의 푸슈차 니에포워미체로 이적했다. 이진현은 약 1년간 리그 31경기에 나서며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울산은 "다음 시즌 국내 리그, 컵 대회뿐만 국제 대회를 소화해야 하는 울산에 연령별, A대표팀, 유럽 리그 경험이 풍부한 이진현의 합류는 경기장 안팎에서 큰 시너지를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진현은 "팬들이 기대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경기 중에는 슈팅, 득점으로 팬들을 기쁘게 하고, 경기 후에는 리트머스 종이처럼 붉게 만든 히트맵으로 팬들을 놀라게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동계 전지훈련을 잘 치르고 오는 것이 첫 목표"고 포부를 밝혔다.

울산 HD에 입단한 공격수 허율. (울산 HD 제공)

함께 입단한 허율은 광주FC 산하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2021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프로 2년 차에 6골 4도움,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작성해 광주의 승격에 힘을 보탰다. K리그1에서도 허율은 2023, 2024시즌에도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울산은 "완벽한 체격과 골을 향한 집념, 그리고 풀타임을 소화하는 체력을 가진 허율을 2025시즌 울산의 공격에 방점을 찍을 선수라 판단했다"며 "허울이 최전방에서 공격의 파괴력을 배가 시켜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