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축구협회장 후보 "감독·선수 위해 온라인 투표 필요"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전 대전 하나시티즌 이사장이 온라인 투표 또는 사전 투표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정무 전 이사장은 24일 "이번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는 모든 제도나 절차가 달라져야 한다"면서 "가장 큰 문제는 선수, 지도자들의 전지훈련으로 정당한 선거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선거인단에 포함된 감독, 선수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는 온라인 투표 또는 사전 투표 방식 도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에 열린다. 이번 선거의 선거인단은 194명인데, 이중 43명이 K리그 구단의 감독과 선수들이다.

허 전 이사장은 "K리그에 속한 43명의 감독, 선수들 대부분은 축구협회장 선거일에 해외 전지훈련이 예정돼 있다"면서 "감독과 선수들의 선거권이 보장되지 못하고 일부 대의원들만의 투표로 당선 여부가 결정된다면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투표 방식은 회장선거관리규정 제25조(선거방법) 제4항에도 허용한 제도다.

허정무 전 이사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일 10일 전까지 신청하면 (온라인 투표를)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해외에서도 투표가 가능하다. 200명 정도 규모는 문제없이 투표 및 개표가 가능한 시스템"이라면서 "사전 투표도 후보자들 간 합의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대안은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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