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판 '펄펄' 김인성 "축구는 아직도 어렵다…내년엔 더 발전할 것"

코리아컵 결승전과 ACLE 6차전서 연달아 원더골

3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스테이지 6차전 포항 스틸러스와 비셀 고베(일본)의 경기에서 포항 김인성이 추가골을 넣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날 경기는 포항이 고베에 3대 1 승리를 거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4.12.3/뉴스1

(포항=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김인성(35)이 시즌 막판 연달아 원더골을 터뜨리며 활약한 뒤 다음 시즌엔 더 발전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포항은 3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에서 고베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포항은 지난달 30일 코리아컵에서 울산HD를 꺾고 우승한 데 이어, 시즌 최종전인 ACLE 경기마저 승리하며 활짝 웃었다.

김인성은 코리아컵 결승전서 원더 헤더골을 터뜨리며 우승에 앞장섰고 이날은 각도가 없는 상황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는 등 펄펄 날았다.

김인성은 "코리아컵 우승만으로도 이번 시즌은 만족이었다. 고베가 강팀인 것을 알고 있었는데,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축구는 경기를 하면 할수록 어렵다. 계속 배워가는 단계"라며 겸손하게 대답한 뒤 "상승세를 이어서 다음 시즌엔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1989년생 김인성은 노장에 속하지만 여전히 좋은 경기력을 뽐내, 후배들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그는 "내가 무슨 말을 해주는 것보다 몸 관리하는는 모습을 직접 보는 걸 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조언보다는 내가 잘할 수 있도록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