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마친 박태하 감독 "내년은 더 강한 팀 될 것…벌써 행복해"
코리아컵 우승 이어 ACLE 6차전도 승리
- 안영준 기자
(포항=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를 이끄는 박태하 감독이 유종의 미를 거두며 시즌을 마친 뒤 내년에는 더 강한 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포항은 3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에서 고베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포항은 지난달 30일 코리아컵에서 울산HD를 꺾고 우승한 데 이어, 시즌 최종전인 ACLE 경기마저 승리하며 활짝 웃었다.
아울러 ACLE 순위를 10위에서 5위로 끌어올리며 16강 진출 가능성도 드높였다. 이제 포항은 2024시즌을 모두 마치고 해산, 달콤한 휴가를 갖는다.
박 감독은 "시즌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하게 돼 기분 좋다. 코리아컵 이후 곧바로 경기를 치러야 했는데, 고베와 같은 좋은 팀을 제압할 만큼 좋은 경기력과 체력을 보여줬다"며 흡족함을 표했다.
포항은 이번 시즌 ACLE에서 아쉬움과 가능성을 동시에 확인했다. 홈에서 열린 3경기를 모두 잡으며 3승을 챙겼다. 다만 원정 경기에선 코리아컵 결승 등 주요 일정을 위해 로테이션을 돌리느라 3패를 거뒀다.
박 감독은 "쉽지 않은 시즌이었다. 특히 (원정 경기에서) 베스트 멤버를 꾸리지 못한 게 아쉽다. (원정 경기도) 다 끝난 뒤 돌이켜보면 해 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 그럼에도 주축 선수들을 남겨둘 수밖에 없었던 상황들이 아쉽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내년에는 부상 선수가 다 들어오고, 새로운 팀이 구성된다. 더 자신 있게 경기를 펼칠 조건이 갖춰질 것을 생각하면 기대되고 기분이 좋다"며 다음 시즌 희망을 노래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여름에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는데, 팬들의 성원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됐다. 응원의 힘이 얼마나 강하고 대단한지 확인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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