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팀에 첫 패한 고베 감독 "조직력 좋은 포항, 우리 강점 잘 막았다"
고베, ACLE에서 포항에 1-3 패배
- 안영준 기자
(포항=뉴스1) 안영준 기자 = 비셀 고베(일본)를 이끄는 요시다 다카유키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에 패한 뒤 상대의 조직력과 적절한 대응을 칭찬했다.
고베는 3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원정 경기에서 포항에 1-3으로 졌다.
이전까지 4승1무로 ACLE 무패를 달리던 고베는 이날 포항을 상대로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고베는 전반 13분 만에 골키퍼 포웰 오비나가 동료의 백패스를 손으로 잡아, 골문 바로 앞에서 포항에 간접 프리킥이 내줬고 여기서 실점하며 일찍부터 기선을 제압당했다.
다카유키 감독은 "목표했던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해 팬들에게 미안하다. 작은 판단 미스 하나가 승부에 영향을 미쳤다. 오늘 경기에서 나온 아쉬움을 교훈으로 삼아 더 발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전까지 고베는 광주FC와 울산을 상대로 모두 이겼던 고베는 이날 K리그 팀을 상대로 첫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다카유키 감독은 "세 팀을 분석했을 때 K리그 팀들은 수비 맨투맨이 강했고, 공격진이 많이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힌 뒤 "특히 포항은 조직적인 모습이 좋았고, 우리의 전술을 잘 대응해 막아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제 고베는 8일 쇼난 벨마레와의 J리그 최종전을 통해 우승에 도전한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고베는 이날 경기에서 이길 경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
다카유키 감독은 "내일 일본으로 돌아간 뒤 3일 동안 잘 준비해서 좋은 컨디션으로 최종전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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