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 홈 경기 치렀던 광주, ACLE 5차전은 다시 안방에서

AFC, 27일 광주-상하이 선화전 광주월드컵경기장 개최 승인

지난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홈 경기를 치른 광주FC.(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달 용인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홈경기를 개최했던 광주FC가 안방을 되찾았다.

13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AFC가 오는 27일 예정된 광주-상하이 선화(중국)의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로써 광주는 2개월 만에 안방에서 ACLE 홈 경기를 치르게 됐다. 광주는 지난 9월 17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를 광주로 불러 7-3 대승을 거뒀다. 구단 역사상 첫 ACLE 경기를 홈 팬들 앞에서 대승으로 마무리, 의미가 컸다.

하지만 광주는 지난달 22일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의 홈 경기는 경기도 용인의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치렀다.

요코하마전 경기 감독관은 광주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경기를 치르는데 적합하지 않다고 AFC에 보고했다. 이에 AFC는 대체 구장 개최를 주문했고, 광주 구단은 지근거리에서 마땅한 구장을 찾지 못해 결국 자동차로 약 280㎞ 떨어진 용인미르스타디움을 써야했다.

이후 광주광역시는 광주월드컵경기장의 훼손된 잔디 부위 중심으로 보식을 실시했다. 또한 영양제와 비료 등을 살포하는 등 정성을 들여 경기가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었다.

AFC는 지난주 광주월드컵경기장을 실사한 뒤 경기 개최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에 광주가 안방에서 홈 경기를 치르지만 2025년 2월 예정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리그 스테이지 8차전 개최 여부는 불확실하다.

연맹 관계자는 "상하이 선화전을 치른 뒤 잔디 상태에 대한 평가를 들어야 한다. 경기 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