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대한축구협회 감사 진행한 문체부, 5일 최종 결과 발표
정몽규 회장 협회 사유화 등 논란에 대한 조사 발표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5일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한다.
문체부는 4일 "다음 날 오후 1시 30분부터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축구협회 특정감사 결과 최종 브리핑을 한다"고 밝혔다.
당초 최종 브리핑은 10월 말로 예정됐지만 문체부는 사안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를 진행, 최종 브리핑이 조금 늦어졌다.
문체부는 지난 7월 홍명보 감독이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직후 공정성 논란이 커지자,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결정했다. 홍 감독 선임 절차뿐 아니라 축구협회의 전반적인 운영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를 살폈다.
축구협회를 감사해 온 문체부는 지난달 2일 먼저 감독 선임에 대해 중간발표를 진행, "규정과 절차를 무시하는 등 하자가 있었다.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면접은 불투명하고 불공정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현준 문체부 조사관은 "내부 토론을 거친 결과 과정에 하자가 있었지만 홍명보 감독과의 계약이 당연히 무효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최종 브리핑에서는 승부조작 연루자 사면과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정몽규 회장의 축구협회 사유화 의혹 등 축구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 등에 대한 감사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몽규 회장의 징계도 나올 수 있다.
문체부는 앞서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사무 검사 및 보조사업 수행점검 결과를 브리핑하며 김택규 배드민턴협회 회장의 해임을 요구한 바 있다.
이번에도 문체부가 정 회장의 해임을 권고할 경우 축구협회는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열어 정 회장의 해임을 논의할 수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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