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1월 월드컵 예선도 라오스서 개최…이란·우즈벡과 2연전

2무 2패로 A조 최하위…라오스에선 무패 행진

북한 축구대표팀.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북한이 다음 달 라오스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홈 2연전을 치른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1월 북한의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두 경기를 라오스 비엔티안의 신국립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22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은 11월 14일 라오스에서 이란과 3차 예선 A조 5차전을 치르며, 19일 같은 장소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 두 경기의 킥오프 시간은 모두 오후 9시다.

북한은 지난 3월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일본과 홈 경기를 평양의 김일성 경기장에서 진행하려다가 일방적으로 취소, 몰수패를 당한 바 있다. 이후 월드컵 예선 홈 경기를 평양이 아닌 중립 지역인 라오스에서 진행해 왔다.

북한은 앞서 라오스에서 펼친 세 번의 홈 경기에서 무패를 거뒀다. 북한은 지난 6월 2차 예선 홈 2연전에서 시리아와 미얀마를 상대로 각각 1-0, 4-1로 이겼으며 지난달 '아시안컵 2연패' 카타르와 3차 예선 홈 경기에서는 2-2로 비겼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북한은 3차 예선 4경기를 마친 현재 2무 2패(승점 2)로 A조 6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북한의 11월 A매치 상대인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이상 승점 10)은 A조 1·2위에 올라 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