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5000명 찾아온 축구 축제…팀 기성용, 팀 히어로 제압

후반 추가 시간 이근호 결승골…4-3 승리
임영웅은 도움·기성용은 골 기록

12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동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 팀 히어로와 팀 기성용의 경기, 후반 팀 히어로 임영웅이 역전골을 성공시킨 전원석을 향해 엄지 손가락을 내밀고 있다. 2024.10.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3만5000명이 찾은 자선 축구대회에서 골 잔치가 펼쳐진 끝에 '팀 기성용'이 웃었다.

기성용, 이청용, 박주호 등으로 구성된 '팀 기성용'은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하나은행 자선 축구대회'에서 임영웅을 비롯해 김영광, 조원희가 합류한 '팀 히어로'에 4-3으로 이겼다.

축구선수 출신으로 FC서울에서 시축을 하고, 아마추어 구단을 운영하는 등 축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임영웅이 국가대표 출신 기성용, 이청용 등과 함께 선행에 나섰다. 이번 경기는 사회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기획했으며 수익금 전액은 취약계층 돕는 데 사용된다.

가요계 최고의 별과 축구 스타들이 나선 이날 경기를 보기 위해 약 3만5000명이 경기장을 찾아 골 잔치를 지켜봤다.

12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동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 팀 히어로와 팀 기성용의 경기, 후반 팀 기성용의 주장 기성용이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0.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양 팀의 주장들은 펄펄 날았다. 임영웅은 후반 19분 날카로운 전진패스로 골을 어시스트했다.

부상에서 최근에 돌아온 기성용은 감독으로 경기를 시작, 후반에 교체로 들어가 후반 41분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난타전 끝에 팀 기성용이 승리했다.

팀 히어로가 전반 12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11분 팀 기성용이 광주FC 소속 이희균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팀 히어로가 다시 후반 19분 달아났지만 4분 뒤 팀 기성용의 정조국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팀 히어로 임영웅이 12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동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 팀 기성용과의 경기에서 하프타임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4.10.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팀 히어로는 후반 38분 다시 앞섰지만 3분 뒤에 터진 기성용의 골로 3-3이 됐다. 이어 이근호가 후반 추가 시간 고요한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넣으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날 임영웅은 전반전이 끝나고 자신의 히트곡을 부르면서 공연을 펼쳐 관중들에게 축구 외의 즐거움도 선사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