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1 경쟁률 뚫고…여자대표팀 새 감독에 신상우 김천 코치 선임
WK리그서 풍부한 경험 갖춘 지도자
26일 일본 원정 평가전부터 지휘봉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대한축구협회(KFA)가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직에 신상우(48) 김천 상무 코치를 선임했다.
최영일(58) KFA 전력강화위원장은 8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신 감독 선임과 관련해 절차를 다 밟고 이사회까지 통과했다. 계약까지 마무리한 뒤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상우 신임 여자대표팀 감독은 남자 축구와 여자 축구를 오가며 다양한 경험을 한 지도자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는 내셔널리그(당시) 김해시청 수석코치를, 2015년부터 2016년까지는 여자축구 WK리그 보은 상무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이어 2017년에는 이천 대교, 2018년에는 창녕WFC를 맡아 WK리그 팀 감독으로 활약한 뒤 2022년부터 K리그 김천 상무의 코치를 맡고 있다.
최영일 전강위 위원장은 "30여명의 후보를 놓고 기술 철학, 인성, 전술 검증 등을 통해 추려 5명이 남았다. 이들 5명을 한 달에 걸쳐 직접 만나 1시간씩 심층 인터뷰를 했다. 이후 전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나를 뺀 6명 투표의 결과 신 감독이 5표를 받았다"고 감독 선임 과정을 공개했다.
이로써 지난 6월 콜린 벨 감독과 결별 후 사령탑이 공석이던 여자대표팀은 신상우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신상우호'는 26일 도쿄에서 열릴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한편 여자대표팀 감독 선임을 마무리한 전력강화위원회는 남자 U23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이어간다. 앞서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르면 10월 여자대표팀 사령탑을 선임하고 내년 1월 남자 U23 대표팀 사령탑을 선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