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1 경쟁률 뚫고…여자대표팀 새 감독에 신상우 김천 코치 선임

WK리그서 풍부한 경험 갖춘 지도자
26일 일본 원정 평가전부터 지휘봉

최영일 신임 전력강회위원장이 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년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하반기 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8.2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대한축구협회(KFA)가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직에 신상우(48) 김천 상무 코치를 선임했다.

최영일(58) KFA 전력강화위원장은 8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신 감독 선임과 관련해 절차를 다 밟고 이사회까지 통과했다. 계약까지 마무리한 뒤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상우 신임 여자대표팀 감독은 남자 축구와 여자 축구를 오가며 다양한 경험을 한 지도자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는 내셔널리그(당시) 김해시청 수석코치를, 2015년부터 2016년까지는 여자축구 WK리그 보은 상무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이어 2017년에는 이천 대교, 2018년에는 창녕WFC를 맡아 WK리그 팀 감독으로 활약한 뒤 2022년부터 K리그 김천 상무의 코치를 맡고 있다.

WK리그 창녕WFC 감독 당시의 신상우 감독. 2017.12.2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최영일 전강위 위원장은 "30여명의 후보를 놓고 기술 철학, 인성, 전술 검증 등을 통해 추려 5명이 남았다. 이들 5명을 한 달에 걸쳐 직접 만나 1시간씩 심층 인터뷰를 했다. 이후 전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나를 뺀 6명 투표의 결과 신 감독이 5표를 받았다"고 감독 선임 과정을 공개했다.

이로써 지난 6월 콜린 벨 감독과 결별 후 사령탑이 공석이던 여자대표팀은 신상우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신상우호'는 26일 도쿄에서 열릴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한편 여자대표팀 감독 선임을 마무리한 전력강화위원회는 남자 U23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이어간다. 앞서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르면 10월 여자대표팀 사령탑을 선임하고 내년 1월 남자 U23 대표팀 사령탑을 선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