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U20 대표팀, 월드컵 16강서 개최국 콜롬비아에 져 탈락

0-1로 패배
여자 월드컵서 당했던 카이세도에게 또 실점

한국 여자 U20 대표팀이 콜롬비아와의 월드컵 16강전서 패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개최국 콜롬비아를 상대로 2024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한국시간) 콜롬비아 칼리 파스쿠알 게레로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서 0-1로 졌다.

이로써 2014년 캐나다 대회 이후 10년 만에 8강에 도전했던 한국은 16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서 독일을 1-0으로 꺾고 1승1무1패(승점 4)로 D조 3위에 오르며 각 조 3위 6개국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토너먼트 첫 경기에선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짐을 쌌다.

한국은 선 수비 후 역습을 바탕으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후반 19분 린다 카이세도에게 결승골을 내준 뒤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지난해 열린 2023 FIFA 여자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상대로 득점, 태극낭자에게 0-2 패배를 안겼던 카이세도는 이번에도 득점을 터트렸다.

한편 한국의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2010년 당시 일군 3위다. 당시 3위 결정전에서 콜롬비아를 1-0으로 눌렀던 바 있다.

2012년과 2014년 대회는 모두 8강에서 탈락했고, 2016년과 2022년엔 조별리그를 넘지 못했다.

박윤정 감독은 공식 인터뷰를 통해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못 가져온 건 아쉽다. 우리가 하고자 했던 플레이가 다 나온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16강을 이뤄냄과 동시에 오늘까지 후회 없이 경기했다는 점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