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바레인 원정서 5-0 대승…이란, 벤투의 UAE 꺾고 2연승

한국과 같은조 쿠웨이트-이라크는 0-0 무승부

바레인 원정에서 대승을 거둔 일본 축구대표팀.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일본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2경기 연속 다득점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바레인 리파의 바레인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바레인을 5-0으로 완파했다.

지난 5일 안방에서 중국을 7-0으로 꺾었던 일본은 3차 예선 2경기 연속 5골 이상을 넣으며 압도적인 승리를 따냈다. 더불어 최근 A매치 6연승을 이어갔는데, 6경기에서 일본은 26골을 넣고 단 1골도 내주지 않았다.

바레인 원정에서도 일본은 공 점유율을 높이며 상대를 압도했고, 전반 37분 우에다 아야세의 페널티킥 골로 앞섰다.

후반전 들어 일본은 더욱 공세를 높였고 후반 2분 우에다의 득점으로 2골 차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일본은 후반 모리타 히데마사가 후반 16분과 후반 19분 연속 골을 넣으며 4골 차로 격차를 벌렸다.

일본은 후반 36분 오가와 고기의 골로 5골 차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라크의 헤수스 카사스 감독. ⓒ AFP=뉴스1

A조에 속한 아시아의 또 다른 강호 이란은 아랍에미리트(UAE)로 원정을 떠나 전반 추가 시간에 나온 메흐디 가예디의 결승골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란은 2연승에 성공하며 승점 6(골득실2‧2득점)을 기록, 우즈베키스탄(승점 6‧골득실2‧4득점)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UAE는 1승 1패(승점 3)로 3위다.

한국과 같은 B조의 쿠웨이트와 이라크는 쿠웨이트서 펼쳐진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이라크는 1승 1무(승점 4‧골득실1)로 요르단, 한국(이상 승점 4‧골득실 2)과 승점에서 동률을 만들었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3위에 자리했다.

쿠웨이트는 앞서 요르단에 이어 이라크와도 비기면서 2무(승점 2)로 조 4위를 기록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이라크는 전반 7분 만에 중앙 수비수 레빈 술라카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다. 10명으로 쿠웨이트를 상대한 이라크는 결국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