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의 다음 상대 요르단, 팔레스타인 3-1 완파

알나이마트, 2골 폭발…알타마리 부상 공백 메워
10월 10일 암만서 한국과 월드컵 3차 예선 3차전

요르단의 공격수 야잔 알나이마트(11번).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홍명보의 월드컵 예선 다음 상대 요르단이 간판 공격수 무사 알타마리의 부상 공백을 딛고 팔레스타인을 완파했다.

팔레스타인은 11일 오전(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끝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야잔 알나이마트의 두 골을 앞세워 팔레스타인에 3-1로 이겼다.

앞서 쿠웨이트전에서 종료 직전 페널티킥 실점으로 1-1 무승부를 거뒀던 요르단은 이날 팔레스타인을 제압,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승 1무(승점 4)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오만에 진땀승을 거두고 1승 1무(승점 4)가 된 한국은 요르단과 승점(4), 골 득실(+2)이 같지만 다득점(한국 3골·요르단 4골)에 밀렸다.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0-0으로 비기면서 승점 1을 땄던 팔레스타인(1무 1패)은 중립 지역에서 치른 이 경기에서 요르단의 공세를 버티지 못해 완패했다.

요르단은 쿠웨이트전에서 주축 선수 알타마리가 발목을 크게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는데, 알나이마트가 그 공백을 메웠다.

최전방에 배치된 알나이마트는 전반 5분 만에 현란한 개인기로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팔레스타인이 전반 41분 웨삼 아부 알리의 헤더 골로 1-1 균형을 맞췄는데, 알나이마트는 후반 5분 해결사로 나섰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수비 뒤공간으로 침투한 알나이마트는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 골을 넣었다.

요르단은 후반 27분 살렘 알 아잘린이 세 번째 골을 넣어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10월 10일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과 월드컵 3차 예선 B조 3차전을 펼친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 입장에서는 가장 큰 고비다.

한국은 요르단과 역대 전적에서 3승 3무 1패로 우세하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조별리그와 4강에서 두 번 만나 2-2 무승부와 0-2 패배로 밀렸다.

홍명보호는 요르단과 경기를 마친 뒤 10월 15일 전세기를 타고 귀국, 15일 강적 이라크와 격돌한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