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닮고 싶은 선수 1위는 배구여제 김연경
21명 중 7명 선택…2위는 6표 안세영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여자축구 U20(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 선수들이 꼽은 '닮고 싶은 여성 선수 1위'는 '배구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이었다.
김연경은 대한축구협회(KFA)가 매월 발간하는 온사이드가 U20 여자 월드컵 대표팀 선수 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닮고 싶은 여성 스포츠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김연경은 응답자 중 7명의 지목을 받았다. 선수들은 '한 분야에서 톱을 찍었다', '걸크러시',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정신력과 멋진 리더십' 등을 이유로 꼽았다.
김연경의 뒤를 이어 배드민턴의 안세영(22·삼성생명)이 2위에 올랐다. 선수들은 "목표를 향한 열정과 결국 해내는 모습이 멋있다", "경기 중 냉정하게 마인드 컨트롤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 등을 이유로 꼽았다.
그 외에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20·대한항공), 네덜란드 육상 선수 시판 하산 등 2024 파리 올림픽을 빛낸 스타들의 이름이 소환됐다.
축구 선수로는 지소연(33·시애틀 래인), 전 국가대표 강가애(34), 지난해 여자 발롱도르와 FIFA 최우수 여자선수상에 빛나는 알렉시아 푸텔라스(스페인)가 1표를 받았다.
한편 U20 여자 월드컵을 앞둔 선수들은 대회 목표를 묻는 질문에 패기 넘치는 답변으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예상 성적에 관해 10명(47.6%)이 '우승'이라고 답했다. '4강'을 목표로 하는 선수도 8명(38.8%)이나 됐다.
여자 U20 월드컵은 31일부터 9월 22일까지 콜롬비아에서 열린다. 한국은 9월 2일 오전 8시 나이지리아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5일 오전 10시 베네수엘라, 8일 오전 5시 독일과 D조 조별리그를 치른다.
24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와 성적이 좋은 조 3위 4개 팀까지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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