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 결승골' 울산, 광주 꺾고 선두 강원 추격…수원FC 3위 도약
김천과 대전은 2-2 무승부…인천이 최하위로
수원FC는 제주 5-0 대파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HD가 광주FC를 제압했다. 2위로 도약한 울산은 선두 강원FC를 승점 2점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울산은 2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 27라운드서 수원FC에 1-2로 패하며 주춤했던 울산은 이날 곧바로 승리를 추가, 분위기를 바꾸고 리그 2위로 도약했다. 상위권 다툼서 잠시 밀렸던 울산은 다시 선두 강원(승점 50)을 승점 2점 차이로 추격, 선두 경쟁에도 합류했다.
아울러 울산은 지난 21일 광주와의 코리아컵 4강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데 이어 리그에서도 승리, 광주 상대 2연승을 기록했다. 두 팀은 28일 코리아컵 4강 2차전서 또 만난다.
이날 울산은 광주의 강한 압박에 막혀 힘든 경기를 했지만, '해결사' 야고의 한 방으로 승자가 됐다.
야고는 후반 41분 광주 수비진의 빌드업 실수로 생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 결승 골을 터뜨렸다.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대전 하나시티즌의 맞대결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천은 13승8무7패(승점 47)로 4위에 자리했다. 대전은 6승10무12패(승점 28)로 11위를 마크,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8)에 다득점에서 밀려 12위로 내려갔다. 인천이 최하위에 자리한 건 이번 시즌 처음이다.
김천은 전반 42분 이동경의 원더골로 앞서나갔다. 흐름을 탄 김천은 후반 1분 수비 실수를 틈타 유강현이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유강현은 친정 대전을 향한 예의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이후 김천은 더 일방적으로 몰아쳤다. 후반 2분 이동경이 골 골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잡았고 후반 3분 김대원의 결정적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모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김천의 완승으로 끝나는 듯했던 경기는 후반 막판 완전히 다른 흐름으로 흘러갔다.
대전이 후반 15분 박승욱의 자책골로 한 골을 만회했고, 이어 후반 45분 김현우가 극적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수원FC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5-0 대승을 거뒀다. 수원FC는 14승5무9패(승점 47)로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반면 3연패의 제주는 10승2무16패(승점 32)로 8위에 자리, 강등권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위치다.
수원FC는 전반 6분 만에 안데르손이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추가시간 안데르손이 멀티 골까지 넣으며 일찌감치 앞서 나갔다.
수원FC의 골 폭죽 쇼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수원FC는 후반 15분 지동원, 후반 42분 하정우, 후반 46분 정승원의 연속골을 앞세워 5골 차 대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수원FC가 한 경기 5골을 넣은 건 이날이 처음이다. 이전 한 경기 최다 골은 7월 21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넣은 4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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