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진 구성 완료' 홍명보호, 월드컵 예선 준비 본격 돌입

26일 첫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
9월 2일 첫 훈련, 5일 팔레스타인과 첫 경기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홍명보호가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무리, 본격적으로 11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1일 홍명보(55) 축구대표팀 감독을 보좌할 외국인 코칭스태프로 포르투갈 출신의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 아고 마이아 코치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KFA에 관계자에 따르면 아로소 코치는 수석코치 겸 전술 코치를 맡아 홍명보호의 전술 밑그림을 짤 예정이다. 더불어 아로소 코치는 유럽에 근거지를 두고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등 유럽파를 점검할 계획이다.

마이아 코치는 국내에 상주하며 홍명보 감독과 함께 K리그 선수들을 살펴보고, 전술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로써 홍명보호는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쳤다. 앞서 박건하, 김동진, 김진규 코치와 양영민 골키퍼 코치, 이재홍, 정현규 피지컬 코치가 A대표팀에 합류했다.

총 9명으로 꾸려진 홍명보호 코칭스태프는 26일 열릴 9월 A매치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 때 볼 수 있다. 외국인 코치들은 이번 주 내로 입국, 주말에 K리그를 관전한 뒤 명단 발표 기자회견 때 모습을 드러낸다. 다른 코칭스태프는 지난 16일 이후 K리그 현장을 누비면서 선수들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K리그를 관전 중인 홍명보 대표팀 감독과 김진규 코치, 양영민 골키퍼 코치(왼쪽부터) (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 감독이 첫 명단 발표 때 주축 선수인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과 더불어 새로운 얼굴로 누구를 선발할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홍 감독은 지난달 취임 기자회견 당시 "3년 반 동안 K리그 생활을 통해 팀에 헌신할 수 있는 선수,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 등이 머릿속에 있다"면서 "대표팀은 언제든지 열려있다. 경기력이 좋은 선수라면 누구라도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는 9월 2일 경기도 고양에서 소집돼 첫 훈련에 참여하게 된다. 이후 선수단은 4일까지 담금질을 한 뒤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후 선수단은 오만의 무스카트로 이동해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과 2차전을 펼친다.

한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팔레스타인, 오만,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와 B조에 편성됐다. 6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로 풀리그를 치른 뒤 조 1·2위가 본선 자동 진출권을 가져간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