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친구 번뜩이던데?"…토트넘, '예비 동료' 양민혁에 엄지척

양민혁, 팀 K리그서 토트넘 상대로 인상적 활약
내년 1월 토트넘 합류 앞둬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 경기, 팀 K리그 양민혁과 토트넘 메디슨이 경기를 마치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7.3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선수단이 '예비 동료' 양민혁을 향해 "번뜩이더라"며 칭찬했다.

팀 K리그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쿠팡플레이시리즈 1경기에서 3-4로 졌다.

양민혁은 팀 K리그 소속으로 45분을 소화,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두 차례 인상적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토트넘 핵심 수비수인 에메르손 로얄을 개인기로 완벽하게 따돌리는 장면은 백미였다.

토트넘 선수들은 양민혁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양 팀 선수들은 뒤섞여 인사를 나눴는데, 양민혁은 제임스 매디슨으로부터 한참 동안 칭찬을 듣기도 했다.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 경기를 앞두고 팀 K리그 양민혁이 토트넘 손흥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7.3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믹스트존에서도 양민혁을 향한 극찬이 이어졌다. 브레넌 존슨은 "팀 K리그에선 양민혁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번뜩이는 돌파와 스피드를 가졌다. 그가 우리 팀에 곧 합류한다는 사실이 기쁘고 기대된다"며 콕 집어 말했다.

벤 데이비스는 "양민혁은 우리 팀과 계약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어떤 실력을 갖췄는지 증명한 것"이라면서 "더 잘 성장해서 1월에 좋은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다"며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국가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은 양민혁에게 "자신이 처음 축구를 시작했는지를 떠올린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계속 열심히 더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양 팀 사령탑들도 양민혁에게 덕담을 빼놓지 않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오늘은 우리의 상대 선수라 많은 관심을 두지는 않았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K리그에서 전반기에 잘 해줬던 만큼 후반기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합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민혁을 선발 출전시켰던 박태하 팀 K리그 감독 역시 "순간적 재치나 기술 등이 뛰어나다. 오늘 가진 것을 다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미래 경쟁력이 아주 높은 선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4.7.3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