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영입 앞둔 토트넘 감독 "K리그의 높은 수준 잘 알고 있다"

7월 31일 토트넘과 팀 K리그 맞대결 예정
"'주장' 손흥민, 뛰어난 선수이자 사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칭찬을 받은 양민혁(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강원FC의 신성 양민혁(18) 영입을 앞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K리그와 한국 선수들의 수준을 높게 평가했다.

아시아 투어에 나선 토트넘은 27일 일본 도쿄의 국립경기장에서 비셀 고베(일본)와 연습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26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 여름 이적 시장 영입 상황과 계획 등에 대해 말했는데, 한국 선수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강원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양민혁의 차기 행선지로 유력한 상황이다. 유럽 현지에서는 사실상 공식 발표만 남겨 놓았다고 전할 정도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이적 발표가 안난 양민혁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K리그 퀄리티를 잘 알고 있다. 셀틱(스코틀랜드) 사령탑으로 있을 때에도 한국 선수 2명을 데려오려고 했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 사령탑으로 부임하기 전까지 셀틱을 지도했다. 이전에는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등을 이끌어 아시아 축구와 한국 축구를 잘 알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로이터=뉴스1

그는 셀틱 시절 K리그에서 뛰던 오현규를 영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난 뒤에도 셀틱은 K리그를 누비던 양현준과 권혁규를 곧바로 유럽으로 데려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좋은 한국 선수들이 많이 있다. 그들은 유럽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며 한국 선수들을 높게 평가했다.

한국 선수들을 칭찬하면서 자신이 지도하는 손흥민에 대한 찬사도 잊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보다 더 나은 선수는 없다. 주장인 손흥민은 뛰어난 선수이자 뛰어난 사람"이라면서 "그가 토트넘에 있다는 게 매우 행복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