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이적' 엄지성 "언젠가 광주FC로 다시 돌아오겠다"

5일 광주FC 팬들과 마지막 인사

광주FC가 스완지 시티로 이적하는 엄지성의 환송회를 진행했다. (광주FC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완지 시티로 이적하는 윙어 엄지성이 광주FC 팬들과 의미 있는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광주 구단은 지난 5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엄지성의 환송회를 진행했다.

엄지성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해외 진출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 광주 팬 200명, 구단주인 강기정 광주시장, 이정효 감독 등이 참석했다.

엄지성은 "팬들의 응원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저도 해외에서 광주를 열심히 응원할 것이다. 언젠가 광주로 꼭 다시 돌아와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팬들로부터 광주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사진이나 물건을 선물 받는다면 많은 힘이 될 것 같다"며 "시즌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올 때 팬들에게 스완지 유니폼을 직접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2021년 광주에 입단한 엄지성은 K리그1·2를 통틀어 108경기에 출전해 20득점 8도움을 기록했다.

2022년 K리그2에서 9골을 몰아쳐 팀의 1부리그 승격을 도왔고, 지난해에는 공격 포인트 8개(5득점 3도움)를 올려 팀 창단 최고 성적인 3위까지 오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과거 기성용이 뛰었던 스완지 시티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고, 광주 구단은 줄다리기 협상 끝에 이적을 수용했다.

이정효 감독은 "스완지시티의 경기를 직접 봤는데 엄지성이 좋은 팀으로 가는 것 같아 안심됐다"며 "엄지성은 이제 대한민국 국민이 응원할 것이니 팬들은 광주FC를 더욱 많이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