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 잉글랜드 2부리그 스완지시티 이적…광주 FC 공식 발표

스완지에선 기성용 이후 2번째 한국 선수

광주 FC 엄지성이 잉글랜드 챔피언십 스완지시티로 이적한다. (광주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프랜차이즈 스타 엄지성(22)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완지시티 이적이 확정됐다.

광주는 3일 스완지시티와의 화상 회의를 통해 이적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한 결과, 엄지성의 이적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엄지성은 스완지시티에서 뛰는 역대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엄지성에 앞서 기성용(FC 서울)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스완지시티에서 활약한 바 있다.

엄지성은 광주 FC의 산하 유스인 금호고 출신으로 2021년 졸업과 동시에 콜업돼 프로 무대를 밟았다.

프로 첫해인 2021년 37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은 엄지성은, 2022년엔 28경기 9골 1도움으로 K리그2 베스트11과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2022년엔 국가대표팀에 발탁,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하는 등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엄지성은 2023년 팀 최고 성적인 리그 3위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견인하며 해외 리그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 중 스완지시티는 적극적인 영입 의사와 함께 지속적인 구애를 보내왔으며, 이에 광주는 선수의 미래에 초점을 맞춰 협상을 진행 이적을 확정했다.

광주는 "이번 주 중 엄지성과 팬들의 마지막 만남을 할 수 있는 환송식을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