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전, U23 대표팀 출신 멀티플레이어 김민우 영입

독일서 3년 생활…황선홍 감독과 U23 대표팀서 인연

대전 하나시티즌이 영입한 김민우. (대전 하나시티즌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대전 하나시티즌이 23세 이하(U23)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김민우(22)를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김민우는 2021년 입단 테스트를 통해 독일 베르더 브레멘에 입단, 유럽 무대에 진출한 뒤 독일 4부에 해당하는 레기오날리가에서 3시즌 동안 활약했다.

왼발잡이인 김민우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좌측 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대전은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를 갖고 있는 김민우는 공격 기회 창출 능력이 뛰어나며 정확한 골 결정력도 겸비하고 있다. 몸싸움, 헤딩 경합에도 능하며 날카로운 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선홍 감독과는 앞서 U23 대표팀에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김민우는 지난 3월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 출전,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를 발판 삼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김민우는 "늦게 합류한 만큼 팀에 빨리 녹아들 수 있도록 훈련, 생활 모든 면에서 노력할 것이다. 지금의 순위는 대전과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대전이 목표로 하는 위치로 올라갈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시즌 도중 이민성 감독과 결별하고 황선홍 감독을 선임한 대전은 4승 6무 10패(승점 18)로 12팀 중 11위로 강등권에 머물고 있다. 잔류를 위해 최근 김문환, 마사, 천성훈, 박정인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