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의 지원에 흥분한 인도축구협회…"가장 돋보이는 후보"
신임 감독 선임 중 "인도 축구에 좋은 징조"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인도축구협회(AIFF)가 박항서(67) 전 베트남 감독이 인도 축구대표팀 사령탑 공모에 지원한 사실을 공식 발표하면서 "인도 축구에 좋은 징조"라고 반색했다.
AIFF는 28일(한국시간) "박항서 감독이 인도 축구대표팀 새 감독직 후보로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인도는 이고르 스티막 감독 체제에서 월드컵 3차 예선 진출에 실패한 뒤 새로운 감독을 구인하고 있다.
인도 매체 '타임즈 오브 인디아'는 같은 날 "AIFF는 박항서 감독의 지원을 반기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약 200명이 넘는 지원자 중에서 단연 돋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AIFF의 한 관계자의 멘트를 인용해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의 영웅이었다. 그런 지도자가 인도 축구에 관심을 갖는 건 좋은 징조다. 강렬한 역습을 바탕으로 상위권 팀들을 공략하는 박항서의 축구는 인도에도 잘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IFF는 지도자 모집 공고에서 '최소 10년 이상의 지도자 경력을 갖췄으며 A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누빈 경험이 있는 감독'을 원한다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이를 모두 충족한다.
박항서 감독은 1991년 안양LG 치타스에서 코치로 지도자를 시작, 한국 대표팀 수석코치, 한국 U23 대표팀 감독 등을 역임했으며 2017년부터 2023년부터는 베트남을 이끌고 동남아시아선수권 우승,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 등의 성과를 낸 바 있다.
AIFF는 7월 3일부터 지원자 접수를 끝내고 본격적인 감독 선임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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