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서울이랜드에 카즈키 보내고 피터 영입

피터, 6개월 만에 이적…카즈키는 1년 만에 새 둥지

서울이랜드FC에서 수원삼성으로 이적한 피터. (수원 삼성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2(2부리그)의 수원 삼성이 21일 서울이랜드FC에 카즈키(일본)를 보내고 피터(호주)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수원에 입단한 피터는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스토크시티(잉글랜드) 유스팀 출신으로 불가리아, 핀란드, 호주 등에서 프로 생활을 이어가다 지난해 충북청주FC에 입단, K리그에 데뷔했다.

K리그 첫 시즌 피터는 32경기에 출전 7골 1도움을 올린 뒤 올해 서울이랜드로 이적했다. 피터는 서울이랜드에서 10경기를 소화하며 2도움을 기록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서울이랜드FC에 입단한 카즈키. (서울이랜드FC 제공)

피터와 유니폼을 바꿔 입은 카즈키는 지난 2013년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해 주로 일본에서 뛰며 20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지난해 여름 수원에 입단하며 한국 무대에 진출한 카즈키는 K리그1 16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K리그2에서 11경기 출전, 2도움을 작성했다.

서울이랜드는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수준 높은 패스가 장점인 카즈키가 합류, 중원에서 더 창의적인 공격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카즈키는 "승격을 위해 함께 싸우러 왔다. 모든 힘을 다해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K리그1 최하위에 그치며 강등된 수원은 5월 5전 전패를 당하며 위기를 맞아 염기훈 감독과 결별한 뒤 변성환 감독을 선임, 도약을 노리고 있다. 수원은 현재 6승 3무 7패(승점 21)로 6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 2015년 창단, K리그2에 뛰어든 서울이랜드는 지난 9년 동안 승격과는 거리가 멀었다. 올해는 과거 수원FC를 승격시킨 김도균 감독을 선임, 첫 승격을 노리고 있다.

서울이랜드는 7승 4무 4패(승점 25)로 3위를 마크 중이다. 선두 FC안양(승점 30)과는 승점 5점 차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