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잡은 부임 첫 승 놓친 김두현 전북 감독 "더 많은 골을 넣었어야…"

찬스 놓친 전북, 인천과 2-2 무승부
"결과보다 중요한 과정, 희망을 봤다"

김두현 전북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주=뉴스1) 안영준 기자 =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2골 차 리드를 못 지키고 무승부를 거둔 것에 대해 "골을 더 넣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전북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지난달 27일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김두현 감독은 경기력을 바꾸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부임 후 3경기서 1무2패를 기록, 첫 승을 또 다음으로 미뤘다.

김두현 감독은 "골이 더 많이 들어갔어야 하는 아쉬움은 있다. 결과적으로 비기기는 했지만 그래도 희망을 많이 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전북은 결정적 찬스 7개를 포함, 18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여러 차례 득점을 놓쳤다. 결국 달아나지 못한 전북은 막판 뒷심 부족으로 2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김두현 감독은 "경기 중에는 그 정도로 쉬운 찬스가 오기가 쉽지는 않다. 이렇게 좋은 기회가 와도 되나 하는 얼떨떨함 속에 피니시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하지만 난 결과보다 과정을 보고 싶었다. 다들 보셨다시피, 예전과 다르게 상대를 잘 공략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김두현 감독의 발언대로 이날 전북의 경기력은 이전보다 훨씬 향상됐고, 무승부가 아쉬울 만큼 좋은 경기를 했다.

김두현 감독은 "편안하게 경기를 봤다"며 선수단을 칭찬한 뒤 "다만 실점했을 때나 흐름이 넘어갔을 때의 집중력은 보완해야 한다. 그 점은 선수들과 함께 더 고민하면서 대응하겠다"고 개선을 다짐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