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감독 "한국은 아시아 넘어 세계인적 강팀…1번 포트 기원"

한국, 이강인 결승골로 중국 1-0 제압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4.6.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중국 축구대표팀의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이 패배를 인정하며 한국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차 예선 1번 포트 획득을 기원했다.

중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서 0-1로 졌다.

자력으로 3차 예선에 진출하기 위해서 최소 무승부가 필요했던 중국은 태국과 싱가포르전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경기 후 이반코비치 감독은 "아주 좋은 경기장, 좋은 분위기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중국과 한국의 경기는 높은 수준에서 치러졌다. 한국은 세계에서 강팀으로 꼽힌다"고 패배를 인정한 뒤 "한국의 3차 예선 1번 포트 배정을 기원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과거 오만을 이끌었던 이반코비치 감독은 지난 3월 월드컵 2차 예선에서 고전하던 중국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반코비치 감독 체제에서 중국은 한국에 패배하기 전까지 1승 2무를 기록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중국을 맡은 건 내게 위대한 도전"이라면서 "중국의 최근 성적이 좋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선수들이 있다. 팀워크도 좋다.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훈련하면 아시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