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이 본 토트넘 "손흥민 혼자만 정상 레벨…추가 영입 절실"

ESPN과 인터뷰서 토트넘 새 시즌 전망 밝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당시 손흥민과 포옹하는 클린스만 감독(왼쪽). 2024.2.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평가하면서 제자였던 손흥민(32)을 높게 평가했다. 손흥민은 제외하고 다른 선수들이 부진해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4일(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다음 시즌 추가 영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항한 토트넘은 2023-24시즌 EPL서 20승6무12패(승점 66)로 5위를 기록,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목표했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획득은 실패했고, 시즌 내내 스쿼드가 얇아 플랜 B가 부족하다는 우려를 받는 등 아쉬운 점도 많았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AFP=뉴스1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에서는 손흥민만 홀로 정상에 올랐다"면서 국가대표팀에서 함께했던 손흥민을 높게 평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 부임 시절에도 주장 손흥민에게 신뢰를 보냈으며, 국내외 언론에 손흥민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현역시절 토트넘에서 활약하기도 해 손흥민은 애제자이자 직계 후배다.

다만 손흥민 외에 다른 선수들의 부진을 꼬집었다.

그는 "토트넘은 최소 15골을 넣어줄 수 있는 1~2명의 스트라이커와 좋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더 있어야 한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버티는 골키퍼를 제외하면 사실상 전 포지션에 걸쳐 선수 보강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공격수를 포함해 다양한 포지션에서 선수 보강이 필요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서 성적 부진과 안일한 운영으로 많은 논란을 낳았고, 지난 2월 한국 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됐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