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더 보낸 전북과 김두현, '디펜딩 챔프' 울산 원정서 첫승 도전

지난달 28일 하루 훈련 후 강원전…1-2 석패
1일 오후 4시30분, '현대가 더비' 라이벌전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전북 현대 신임 사령탑 김두현 감독이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를 상대로 첫 승리에 도전한다.

전북은 1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27일 전북의 수장으로 부임한 뒤 치르는 2번째 경기다.

지난해 전북의 감독 대행을 맡았던 김두현 감독은 단 페트레스쿠 전 감독이 부임하면서 팀을 떠나 중국의 청두 룽청에서 수석코치 생활을 했다. 약 1년 만에 돌아온 김두현 감독은 단 하루 선수들과 훈련을 한 뒤 강원FC를 상대, 1-2로 졌다.

지난해 전북을 떠나기 전까지 약 3년 동안 선수단을 지도, 누구보다 선수들을 잘 알고 있는 김 감독이지만 자신의 축구를 입히기에 하루라는 시간은 아무래도 부족했다.

전북은 강원전에서 세밀한 부분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1-2로 졌다. 하지만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이전과 다르게 공격과 수비상황에서 수적 우위를 앞세워 점유하는 축구를 선보였다. 김두현 감독 역시 경기 후 "일부 아쉬운 모습이 나왔지만 전체적으로는 원하는 플레이가 나왔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북 선수단은 강원전 다음날 춘천에서 회복 훈련을 한 뒤 경기가 펼쳐지는 울산으로 곧바로 이동, 담금질했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김두현 감독과 선수단이 지난 28일부터 계속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두현 감독이 분석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강원전 이후 선수들과 비디오 미팅도 길게 하며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북이 김두현 감독의 데뷔전 때보다 더욱 조직적으로 울산을 상대할 것으로 기대해도 좋은 이유다.

전북 현대전 승리로 선두 도약을 노리는 울산 HD./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은 전북을 상대로 승리하며 선두 탈환을 노린다. 현재 8승 4무 3패(승점 28)로 2위를 마크 중인 울산이 전북을 제압하면 상황에 따라 선두 도약이 가능하다.

울산은 최근 전북과의 5경기에서 3승 2무로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또한 울산은 올해 모든 대회를 통틀어 안방에서 치른 10경기에서 8승 2무로 패배가 없다. 현재 설영우, 김기희, 임종은 등 수비진에 부상자가 많지만 최근 주민규, 엄원상, 루빅손 등이 골고루 골맛을 보면서 공격력으로 승부를 볼 예정이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