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인니, 파리 올림픽 '막차 티켓' 잡으러 프랑스로 출국

9일 아프리카 기니와 PO 단판승부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을 이끄는신태용 감독 2024.1.2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에 마지막 남은 1장의 티켓을 획득하기 위해 5일(이하 한국시간) 결전지 파리로 출국했다.

신태용호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에서 4위를 차지, 아프리카 예선 4위 팀인 기니와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출전권에 도전한다.

카타르에서 지난 3일 3·4위전을 마친 인도네시아는 도하에 남아 휴식 및 회복 훈련을 했고, 5일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

인도네시아는 이후 6일부터 현지 적응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9일 프랑스 클레르퐁텐에서 기니와 결전을 치른다.

기뻐하는 인도네시아 선수들과 팬들 ⓒ AFP=뉴스1

인도네시아는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서 호주를 2-0. 8강전서 한국을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 11PSO10으로 따돌리는 등 초반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이후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 3위 결정전에서 이라크에 연달아 패하며 기세가 꺾였다.

특히 지난달 16일 카타르와의 1차전을 시작으로 약 20일 동안 6경기를 치러, 체력도 고갈됐다.

신태용 감독은 "3·4위전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선수들도 이제는 다시 마음을 잡고 올림픽 티켓을 따내겠다는 의지가 강해졌다"면서 "선수들은 나를 믿고 잘 따라주고 있으며, 나는 우리 팀이 더 나은 성과와 함께 더 나은 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대표팀 분위기와 각오를 전했다.

이어 "아시아에서 4개의 팀이 올림픽에 나서는 결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가 기니를 꺾고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면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에 새 역사를 쓴다.

본선에 오를 경우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가 기다리는 A조에 배정된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