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라크 꺾고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우즈베크와 결승전
2-0으로 완승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져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일본 남자 축구가 이라크를 꺾고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신태용호' 인도네시아를 제압한 우즈베키스탄과 우승을 다툰다.
일본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이라크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일본은 상위 3개 팀에게 주어지는 파리행 티켓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하고 있다. 3위 팀까지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며 4위 팀은 아프리카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일본은 조별리그 B조에서 '황선홍호'에 0-1로 지며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8강서 개최국 카타르를 연장 끝에 4-2로 꺾고 4강에 오른 일본은 베트남을 제압하고 올라온 이라크를 압도하며 파리 올림픽 진출에 성공했다.
10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렸던 한국은 8강서 인도네시아에 패하며 탈락했는데, 일본은 8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일본은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하며 결실을 맺었다. 전반 28분 호소야 마오의 오른발 슈팅으로 앞서갔고, 전반 42분 절묘한 패스 플레이를 통해 아라키 료타로가 추가골을 넣었다.
일본은 후반 들어 이라크의 공세에 고전했으나 고쿠보 레오 골키퍼의 선방쇼로 리드를 지켜냈다.
후반 21분 호소야 마오의 헤더가 골대를 때리며 추가 골 기회를 놓친 일본은 결국 2골 차 승리를 수확했다.
일본은 내달 4일 0시 30분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우승을 다툰다. 일본은 2016년 이후 8년 만에 U23 아시안컵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4강에서 인도네시아를 2-0으로 꺾은 우즈베키스탄도 2018년 중국 대회 이후 6년 만의 정상 등극을 노린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2022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결승서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이날 패한 이라크와 인도네시아는 3일 열리는 3·4위 결정전을 통해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는 팀이 파리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하며 패할 경우 아프리카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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