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9개월' 조성환 인천 감독, K리그1 최장 부임 사령탑…최고령은 김학범
전체 부임 기간 1위는 11년5개월의 최윤겸 감독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이 3년 9개월째 팀을 이끌어, 이번 시즌 K리그1·2 25개 팀 감독 가운데 현재 팀에서 가장 긴 부임 기간을 기록 중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주간 브리핑을 열고 2024시즌 K리그1·2 감독에 대한 다양한 기록을 소개했다.
2020년 8월부터 현재까지 3년 9개월째 인천을 지휘 중인 조성환 감독은 K리그1 12명의 사령탑 중 현 구단 소속 재임 기간과 감독 커리어 통산 재임 기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조 감독은 2015년 1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제주 유나이티드 사령탑을 맡았던 기간을 포함, 총 8년 1개월 동안 팀을 맡아 K리그1 현 지도자 중 가장 긴 감독 커리어를 갖고 있다.
최근 K리그는 감독의 수명이 길지 않다. 이번 시즌 새롭게 부임한 4명의 감독을 포함한 12명 감독의 현 소속 팀 평균 재임 기간은 약 1년 7개월이다.
덕분에 인천은 상대적으로 긴 시간 호흡을 맞춘 조직력과 팀 철학이 자리 잡았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지난 6일 제주와의 맞대결서 "인천은 한 감독이 계속 팀을 이끄는 몇 안 되는 팀이다. 그래서 조직력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높게 평가했다.
현 구단 소속 재임 기간 2·3위는 3년 5개월의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3년 4개월의 홍명보 울산HD 감독이다. 두 사령탑은 현재 팀에서의 경력이 K리그 통산 감독 경력이라 전체 부임 기간 순위는 낮다.
K리그1 최다승 타이틀은 109승을 기록한 조 감독이 갖고 있다. 한 시즌 최고 승률은 홍명보 감독의 울산이 2022시즌 기록한 71.1%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성남 일화(당시), 강원FC, 성남FC, 광주FC, 제주 감독 등을 맡아 K리그 전체 커리어는 7년 9개월로 길지만, 현재 팀 제주에서는 이번 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아 5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이 밖에 김기동 FC서울 감독,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모두 새롭게 감독으로 부임해 각각 4개월의 짧은 부임 기간을 기록 중이다.
K리그2에서는 이영민 부천FC 감독이 3년 5개월로 현 구단 소속으로는 가장 긴 시간 팀을 이끌고 있다.
감독 커리어 전체를 통틀어서는 최윤겸 충북청주 감독이 11년 5개월로 1위다. 최 감독의 K리그 통산 감독 부임 기록은 K리그1·2 25명의 지도자 전체를 놓고 따져도 1위다.
감독들의 코치 경력은 K리그1에서는 김학범 제주 감독과 조성환 인천 감독이 13년으로 가장 많다.
김학범 감독은 국민은행, 천안 일화(당시), 성남 일화(당시)에서 코치를 했고 조성환 감독은 전북 현대와 제주에서 코치를 역임, 기반을 닦았다.
K리그2에서는 과거 상무에서만 16년의 코치를 했던 김태완 천안시티FC 감독이 1위다.
홍명보 울산 감독, 윤정환 강원FC 감독, 이장관 전남드래곤즈 감독은 K리그 코치 경력 없이 곧바로 사령탑에 올랐다.
K리그1·2를 통틀어 최고령 감독은 64세인 김학범 제주 감독, 최연소 감독은 41세의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이다. 두 감독 간 나이 차이는 23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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