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로비치 결승골' 알힐랄, 알이티하드와의 ACL 8강 1차전 2-0 승
알이티하드 MF 캉테, 후반에 퇴장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의 강호 알힐랄이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서 라이벌 알이티하드(사우디)를 눌렀다.
알힐랄은 6일(한국시간) 사우디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수적 우위 속에 알이티하드를 2-0으로 제압했다.
2차전은 오는 13일 알이티하드의 안방에서 열린다.
알힐랄은 전반 40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렸고 2분 뒤 살렘 알도사리의 추가골이 나왔다.
반면 알이티하드는 후반 21분 간판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가 거친 파울로 퇴장을 당한 것이 뼈아팠다. 알이티하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는 결장했다.
ACL은 서아시아 지역의 클럽과 동아시아 지역의 클럽 팀이 결승에서 우승을 다툰다. 현재 동아시아 지역 8강에서 울산 HD와 전북 현대가 만나 1차전은 1-1로 비겼다.
알힐랄-알이티하드 승자는 알아인(아랍에미리트)-알나스르(사우디)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 알아인이 1차전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팽팽한 공방전 속에 전반 중반 이후 홈 팀 알힐랄이 먼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오른쪽에서 얻은 코너킥을 짧게 내준 뒤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 과정에서 알이티하드 수비가 파울을 저질렀다.
키커로 나선 미트로비치는 침착하게 구석을 노리는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탄 알힐랄은 2분 뒤 역습 과정에서 알도사리의 추가골까지 나오며 2-0으로 달아났다.
반격하던 알이티하드는 후반 중반 캉테의 퇴장으로 추격 동력을 잃었다. 캉테가 중원에서 상대 선수에게 거친 태클을 했고, 비디오판독(VAR) 끝에 퇴장이 주어졌다.
당초 옐로 카드를 받았던 캉테는 상대 칼리두 쿨리발리의 발목을 노리는 부적절한 태클로 인해 VAR 끝에 카드 색깔이 바뀌었다.
알힐랄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등을 앞세워 추가골을 노렸으나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알힐랄은 안방서 2골 차의 승리를 수확하며 ACL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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