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올림픽 출전 도전' 북한, 도쿄서 3000여명 대규모 응원

28일 일본과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 대결
일본 측 입장권은 1526장 판매

북한과 일본이 28일 일본 도쿄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을 치른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북한이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여자축구 대표팀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경기에 3000여 명의 대규모 응원을 펼친다.

북한은 오는 28일 오후 6시30분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파리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일본과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4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진행한 1차전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파리행 티켓을 획득한다.

북한 여자축구는 2012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북한으로선 원정 열세의 불리함을 이겨내야 하는데, 일단 응원전에서는 밀리지 않는 모양새다.

26일 일본축구협회(JFA)에 따르면, 북한 측 입장권은 3000장이 판매됐다. 대규모 응원전을 계획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는 약 3400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일본 측 입장권은 1526장만으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원정 같은 홈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있자 일본 매체는 우려를 나타냈다. 일본 여자축구 대표팀 공격수 다나카 미나도 "축구를 좋아하는 분들이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일본 축구팬의 관심을 당부했다.

북한과 일은 24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 AFP=뉴스1

한편 북한이 여자축구 올림픽 최종예선에 참가하는 것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처음이다.

2020 도쿄 대회 최종예선에서는 한국, 베트남, 미얀마와 A조에 속해 제주도에서 경기를 펼쳐야 했지만, 북한은 참가를 철회했다.

6개 팀이 한 번씩 맞붙는 방식으로 진행된 2016 리우 대회 최종예선에서는 1승2무2패에 그쳐 탈락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