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 화해에 새 전력강화위원장도 반색…"새 감독과 함께 선발 논의"

"화해 소식 듣고 우승한 것처럼 기뻤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 도중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충돌했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영국 런던으로 찾아가 손흥민에게 사과했다. (손흥민 SNS 캡처) 2024.2.2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안영준 기자 = 축구국가대표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화해에 정해성 신임 전력강화위원장도 반색했다.

정해성 위원장은 21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신임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향한 계획과 취임 소감 등을 전했다.

이날 축구계는 전력강화위원회 개최와 더불어 손흥민과 이강인이 화해를 한 뉴스가 큰 화제였다.

둘은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전날 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서 손흥민이 손가락 탈구 부상까지 입었다. 당연히 파장이 상당히 커졌는데 다행히 둘은 서로 화해하고 소통하며 문제를 잘 해결했다.

이강인이 런던에 찾아가 사과하자 손흥민이 이를 받아들였고,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활짝 웃었다.

정해성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1차 전력강화위원회 관련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날 비공개 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갖고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 선임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2024.2.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정 위원장은 "두 선수의 일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화해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치 대회에서 우승한 것처럼 흥분되고 기뻤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로서 품위를 손상시킨 둘에 대해 대표팀 제외 등의 징계를 주장하기도 해 둘의 거취가 궁금하기도 했는데, 이번 화해로 여론도 새로운 국면을 맡게 됐다.

정 위원장은 "국가대표팀에는 아주 좋은 소식이다. 전력강화위원들도 이를 아주 반가워했다"면서 "지금 당장 두 선수를 뽑을지를 결정할 수는 없다. 새로운 감독이 선임된 후에 새 감독과 함께 두 선수의 선발을 논의하겠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3월21일과 25일 태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예선 3차전(홈)과 4차전(원정)을 치른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