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서 떨어진 이강인을 아무도 못 넘었다…찬스 메이킹·크로스 압도적 1위[아시안컵]

MVP 아피프보다 찬스 메이킹 많아

대한민국 이강인이 3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연장 후반 코너킥을 준비하고 있다. 2024.1.3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국가대표 축구팀의 이강인이 4강서 여정을 마무리하고도 찬스 메이킹과 크로스 등 개인 지표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강인은 자신의 첫 아시안컵이었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대표팀이 4강서 요르단에 0-2로 패해 탈락할 때까지, 이강인은 6경기에 모두 출전해 중앙과 측면 미드필더를 오가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환상적 프리킥 두 방을 포함해 3골을 넣었을 뿐아니라 개인 지표에서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압도적으로 뛰어났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있다. 2024.1.1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이강인은 찬스 메이킹에서 19회를 기록, 전체 1위에 올랐다. 2위는 결승전까지 총 7경기를 소화한 아크람 아피프(16회)다. 카타르를 우승으로 이끈 아피프는 대회 MVP까지 선정됐다.

또한 이강인은 골과 다름없는 기회를 만들었음을 의미하는 빅 찬스 메이킹도 7회로 1위, 크로스도 70회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크로스 항목은 2위 역시 한국의 김태환(전북·36회)인데, 그 차이는 약 2배에 가까울 만큼 이강인이 압도적으로 많다.

다만 이강인의 뛰어난 개인 능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 64년 만의 우승을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

이강인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 달 동안 아시안컵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이루지 못해 개인적으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좋은 결과로 보답드리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고개 숙였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