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전 끝 아시안컵 우승 실패' 클린스만호, 고개 숙이며 귀국
90분 내 승리는 한 번, 64년 만에 우승 물거품
손흥민·이강인·김민재 뛰었지만 준결승 탈락
- 안영준 기자
(인천공항=뉴스1) 안영준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포함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정을 마무리하고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준결승에서 유효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최악의 졸전 끝에 0-2로 패배, 64년 만의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26명의 선수 중 이날 귀국한 선수는 조현우(울산), 김태환(전북),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설영우(울산) 등 13명이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등 나머지 13명은 카타르에서 곧바로 각 소속 팀으로 복귀했다.
요르단전 참패로 많은 비판을 받았던 선수들은 대부분 고개를 숙이며 어두운 표정이었다.
한편 아시안컵에서 졸전 끝에 우승에 실패하면서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2월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불성실한 태도와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난을 받을 때 "우선 아시안컵까지는 믿고 응원해 달라"고 했으나 결국 아시안컵에서도 민심을 바꾸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전 종료 후 "한국에 돌아가서 잘 분석해야 한다"면서 유임의 뜻을 밝혔다.
대표팀은 3월 태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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