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홈리스월드컵, 아시아 최초 서울에서 열린다

홈리스 월드컵이 서울에서 개최된다.(올리브크리에이티브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홈리스 월드컵'이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된다.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과 사단법인 빅이슈코리아는 "2024 제 19회 홈리스 월드컵 개최지로 서울이 선정됐다"고 19일 발표했다. 2003년 대회가 시작된 이후 아시아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홈리스월드컵은 축구를 통해 취약계층 참여자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주거 빈곤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긍정적인 태도와 인식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세계적 사회혁신 국제축구대회다.

홈리스 월드컵 재단 이사장이자 공동 설립자인 멜 영은 "2024 홈리스 월드컵을 서울에서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한국은 축구 팬층과 문화가 두터운 걸로 알고 있다. 대회 시작 이래 아시아 최초 개최라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김수열 빅이슈코리아 이사장은 "우리는 홈리스월드컵을 통해 한국 사회에 큰 경종을 울리고 싶다. 한국 사회는 아직 홈리스에 대한 정책적 범위를 좁게 해석하고 있으며, 주거에 대해 기본권이 아닌 투기 상품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어 "세계적인 축제의 장인 이번 대회를 통해 주거 빈곤 문제에 대한 시민의 큰 관심을 일으키고, 정책 변화를 위한 사회적 지지 기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바람을 전했다.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은 "서울에서 열리는 홈리스월드컵이 전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개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과 빅이슈코리아는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2024 서울 홈리스월드컵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업 스폰서 및 개인기부자 모집과 자원봉사자 모집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양대학교 대운동장 등이 개최 후보지로 거론되는 가운데, 구체적인 대회 장소와 일정은 2024년 1월 홈리스월드컵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