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영플레이어상 정호연 "이정효 감독님 덕분에 축구를 새로 봤다"
베스트11 MF 이순민 "이정효 짱" 짧고 굵은 소감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 정호연(광주)이 스승 이정효 감독에 대해 "축구를 새롭게 보게 만들어준 분"이라며 수상의 공을 돌렸다.
정호연은 4일 잠실 롯데호텔월드 3층 그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올해 가장 빛난 젊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즌 K리그1 무대를 처음 밟은 정호연은 34경기를 뛰며 2골4도움을 기록, 경쟁력을 입증했다.
정호연의 성장에는 이정효 감독의 지분이 크다.
올해 감독상 후보까지 오를 만큼 큰 주목을 받은 이 감독은 이번 시즌 다양한 전술로 정호연을 비롯한 광주 선수들의 경기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정호연은 이 감독을 한 마디로 표현해달라는 질문을 받은 뒤 "짧게 말할 수 없다"면서 이 감독을 "내가 이전까지 알던 축구와 다르게 축구를 보게 해 준, 축구의 개념을 새로 정립해주신 분"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늘 더 많은 것을 원하신다. 이전과 똑같은 플레이를 해도 지금은 칭찬해주시지 않는다"면서 "선수들은 더 배우고 보완하기 위해, 감독님으로부터 똑같은 지적을 받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한다"면서 이 감독의 존재가 큰 성장을 이끌었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정호연은 "감독님이 메신저로 개인적으로도 세세하게 피드백을 주신다. 덕분에 많이 배우고 있다"며 감사도 잊지 않았다.
한편 올해 이 감독의 지도를 받아 크게 성장한 이순민은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뒤 "이정효 짱"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